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꼬막 껍질을 항균 소재로…차세대 바이오화학

<앵커>

꼬막 껍데기를 항균 소재로 만드는 것처럼 전남에 문을 연 창조경제 혁신센터의 핵심인 바이오 화학 산업은 무엇보다도 친환경적이라는 겁니다.  

이어서 이호건 기자의 보도입니다.

<기자>

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한 벤처기업 공장입니다.

야적장에는 꼬막 껍데기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.

꼬막껍질을 갈아 가루로 만든 뒤 1천200도의 열을 가하면 친환경 항균 소재가 탄생합니다.

[신희중/벤처업체 상무 : 위생 장갑이라든지 고무장갑에 활용하게 되면 그런 것들이 항균성 99.9%가 나오는 효과가 있습니다.]

GS는 전남 여수 일대에 이런 친환경 바이오 화학 공장들을 모아 산업단지를 조성합니다.

바이오 화학은 석유화학과는 달리 꼬막 껍데기나 억새, 갈대 같은 천연원료를 사용하고, 생산공정에서는 효소나 미생물을 이용합니다.

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연료를 생산할 수도 있고 화장품이나 페인트, 플라스틱 등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.

석유 화학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훨씬 적고 생산원가는 덜 들어갑니다.

친환경적이면서 생산 효율성도 높아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꼽힙니다.

[승도영/GS칼텍스 기술연구소 소장 : 석유화학에서 만드는 제품보다는 훨씬 독성이 덜 하다라는 장점이 있습니다. 그리고 쉽게 분해되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.]

GS는 전남 여수에 500억 원을 투자해 바이오 화학 생산공장을 만들고 이와 연계한 벤처기업도 육성할 계획입니다.

(영상취재 : 박진호, 영상편집 : 최진화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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